【 기자 】여름휴가의 절정을 맞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에만 하루 평균 90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습니다.
그러나 백사장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파라솔 사이를 누비는 불법 노점상.백사장 곳곳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쓰레기 등은 올해도 여전히 씁쓸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야 /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밤이 지나면 특히 쓰레기가 많아지는 점이 아쉽죠. 평소보다 10배 이상 청소 인력을 투입하는데…."
해운대구는 매일 100명의 청소인력을 투입하고 자원봉사자들도 수시로 정화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수십만 명의 피서객들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박해룡 / 해운대 여름경찰서 경위- "꼭 과태료 발부해서 지키는 것보다도 스스로 지키는 게 다 좋지 않겠나…."
해마다 반복되는 피서지의 부끄러운 자화상들.보다 체계적인 관리 감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헬로티비뉴스 김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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