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를 연행한 경찰관들에게 예외 없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또 다른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시민단체들은 인간 사냥을 조장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촛불집회로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 수는 모두 160여 명.경찰은 이들을 연행하거나 검거한 경찰관들에게 모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하고 뭐 그런 의미죠. 법이 제대로 안 서 가지고 검거도 제대로 안 하고 현장에서 검거도 못 하고 하니까"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경찰의 이번 조치가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한 무차별 연행을 조장해 과잉진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장대현 / 광우병대책회의 홍보팀장- "경찰을 인신매매범으로 만드는 일이고 우리 국민을 인간 사냥에 내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논란이 일자 경찰은 한발 물러섰습니다.구속자 1명당 5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포상금을 일정 점수에 도달한 자에게만 평가 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계획이 언론에 노출되자 서둘러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한 입장 속에 성과금 지급 논란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