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애인(34)의 오빠 박 씨가 강성훈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를 설립하고 팬 클럽을 운영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강성훈과 애인은 박 씨 명의로 빌린 차를 운행했는데 이 둘이 내지 않은 리스 요금으로 박 씨는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소득세 등 2천여만 원을 내지 않은 세금 미납자 신세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 중랑구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던 박 씨는 강성훈의 오랜 팬이던 자신의 동생이 강성훈의 고백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박 씨 동생은 강성훈의 팬 미팅에 들렀고, 박 씨 동생을 알아본 매니저가 포옹 이벤트에 박 씨 동생이 당첨되도록 도왔습니다. 이후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기아차를 몰던 박 씨 동생은 박 씨에게 "성훈 오빠 가족이랑 오빠 사람들 만나는 데 좀 창피하다"며 랜드로버 차량을 리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박 씨는 동생의 사정을 듣고 차를 리스해 줬고, 강성훈이 이 차를 운행하며 찍은 동영상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강성훈이 2016년 4월 MBC '무한도전 토토가2'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자 박 씨 동생은 박 씨에게 강성훈 관련 상품 제작을 도와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당시까지 강성훈의 공연대행사는 강성훈에게 강성훈 관련 상품 판매액의 20~30%만 줬고, 동대문에서 일한 경험이 있던 박 씨는 대가 없이 동대문과 방산 시장 등지에서 연예인 관련 상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이후 강성훈 관련 상품은 매진을 기록했고, 들어온 현금은 직접 챙겼지만 카드 매출은 대행사가 빌려준 카드 기기로 받았습니다. 대행사는 카드 수수료와 수고비조로 일정 비율을 가져갔습니다. 박 씨에 따르면 수수료 비율이 생각보다 높자 강성훈과 박 씨 동생의 불만이 컸습니다.
강성훈 관련 상품 매출이 대박나자 박 씨 동생은 박 씨에게 사업자등록을 하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강성훈의 동생 명의로 사업을 했었는데 ”가족이 돈 버는 걸 팬이 좋게 보지 않고 사업자가 여자면 강성훈과 관계가 있어 보여서 또 문제가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박 씨는 강성훈을 믿어 2016년 7월 자신의 명의 사업자등록을 해주고 KEB하나은행 통장도 만들어 줬습니다.
하지만 이내 2017년 1월 박 씨 동생은 강성훈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투자를 부탁해 박 씨의 통장에서는 기천만 원의 거액이 빠져 나갔습니다. 박 씨는 강성훈의 2017년 생일 파티, 솔로 데뷔, 팬 클럽 창단식 등 행사 3개를 돕는데 6개월쯤 할애하고 수고비로 130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한편, 박 씨가 운영했던 순댓국집 매출은 경기 침체 등으로 2017년 7월쯤 폐업했습니다. 그러자 박 씨 동생은 “가게 접은 김에 오빠 그냥 ‘우리’ 일을 도와달라”며 “팬 클럽 매니저는 월급이 100만 원 초반대로 매우 적다“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이에 ”차라리 내가 순댓국집 넘기고 남은 4000만 원 더 투자해 투자금을 총 8000만 원에 맞출게. 이자까지 생각해서 팬 클럽 매니저 월급으로 250만 원을 달라“고 역제안을 했습니다. 합의가 된 뒤 박 씨는 2017년 8월 추가로 투자금을 넣어 총 8000만 원을 후니월드에 쏟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부터 박 씨는 동생, 강성훈과 연락이 되지 않았고 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2017년 겨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동생과 강성훈을 만나 “일을 하긴 하는 거냐. 난 지금 생활비도 없는 처지”라고 불만을 쏟아냈고, 얼마 뒤 박 씨의 동생은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일하자”고 했습니다.
박 씨는 2017년 12월쯤 강성훈에게 대출 받은 2000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2018년 1월부터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 박 씨는 4월까지 4회에 걸쳐 달마다 250만 원씩 월급을 받았고, 2월에는 강성훈 생일 파티에 수고했다며 250만 원을 더 받았습니다. 하지만 급여일이 일정하지 않아 4월까지 일한 뒤 일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한편, 박 씨가 후니월드 운영사 포에버2228에 대여해 준 KEB하나은행 명의로 누군가 대출을 시도해 동생과 강성훈에게 "대출을 받으려 했냐"고 물었지만 둘 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 씨는 계좌를 닫았고, 이런 박 씨의 행동에 강성훈은 박 씨가 계좌에 든 잔액을 가져간 줄 착각하고 박 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용은 "○○아 형이 너한테 거짓말하겠냐? 항상 웃으면서 대했더니 형이 X같이 보이던? 둘이 나 가지고 장난하냐? 니 둘 문제는 니 둘이 풀고 돈 입금해라. 그리고 너 한두 번도 아니고 너 믿고 니 계좌 쓴다고 이런 식으로 형 X 먹이냐? 형도 니가 좋아서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도를 지나치네. 낼까지 대관료 넣어야 하는 돈이니 그대로 보내고 너한테 빌린 돈은 형이 말한 대로 줄 꺼고 너는 니 말대로 후니월드에서 손떼라. 낼 대관비 지불 못해서 대관 취소되면 콘서트 전체 위약금 니가 물어. 동생한테 말하는 거 보니 소송이네 어쩌네 하던데 그게 동생한테 할 소리냐? 아까 아침에 (네가 동생에게) 쌍욕할 때도 참았는데 내가 니 여자친구분에게 욕하면 좋을 거 같냐? 너한테 실망이 진짜 크다. 원상복귀하고 둘은 알아서 하고 니 말대로 후니월드는 손떼고 콘서트 끝나고 사업자랑 다 정리하자. 그 전까진 그대로 둬. 부탁 아니고 당연한 거다. 그거 니 명의일 뿐 니 거 아니야."였습니다.
그 뒤 박 씨와 둘
그는 “바쁠 때 동생과 강성훈이 도와달래서 몇몇 행사를 도와준 건 사실이다. 지난해 초 4개월 직원처럼 일한 것도 맞다. 하지만 난 지시를 받아 일하는 사람이었을 뿐 중심이라고 하기엔 하릴없이 피해만 본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