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국내외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날씨와 최적의 인프라 덕분인데, 덩달아 농한기를 맞은 지역 경제도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몸을 풉니다.
중국 난통시에서 전지훈련을 온 중남코디언FC 유소년 축구팀입니다.
경남 합천의 따뜻한 날씨와, 좋은 공기는 전지훈련의 최적합 장소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염 건 / 중남코디언FC 선수
- "아주 좋습니다. 합천 음식도 잘 맞고 중국 현지의 전지훈련과 비교했을 때 날씨도 따뜻합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
이번 달에만 국내외 40개 팀, 2,000여 명이 합천을 찾습니다.
합천이 전지 훈련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황강변 주변으로 훈련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
선수들의 이동이 편리하고, 훈련팀들 상호 간에 교류전을 열기도 쉽습니다.
▶ 인터뷰 : 정성훈 / 중남코디언FC 감독
-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먹고 자고 생활하는 점에서 선수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머무는 동안 약 20여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문준희 / 경남 합천군수
- "축구장을 조금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밤에도 운동할 수 있도록 조명 시설도 늘릴 계획이고, 깨끗한 숙박시설도 조금 더 확보할…."
농촌 지역의 스포츠 마케팅이 농한기를 맞은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