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오후 4시 반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김 지사가 지금 구치소에 수감됐나요?
【 기자 】
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선고 직후 법원 내 임시 구치소인 구치감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오후 4시 30분이 좀 넘어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요.
서울구치소는 지난해 8월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김 지사가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경남도청으로 복귀했지만,
오늘은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신원 확인과 신체검사 등 입소절차를 거친 뒤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약 1.5평의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이곳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재 수용돼 있고, 지난 24일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역시 이곳에 수감됐습니다.
김 지사는 양 전 대법원장과는 다른 건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법정은 지지자들로 소란스러웠는데, 지금 구치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구치소는 보시는 것처럼 조용한 모습입니다.
구속을 예상치 못했던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여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고, 지금 구치소 앞은 취재진들로만 붐비고 있습니다.
선고 직후 변호인단은 즉각 접견 신청을 해 구치소를 방문할 것이라 밝혔지만, 절차와 시간관계상 변호인 접견은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가족과 변호인들의 접견이 가능해지는데요.
특히 즉각 항소의 뜻을 밝힌 만큼, 김 지사는 이곳에서 변호인단과의 접견을 통해 항소심 재판을 준비하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