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제서비스, 제로페이가 좀처럼 실생활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인데, 오는 4월부터는 결제방식이 보다 편리하게 바뀝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용카드와 제로페이로 물건을 사봤습니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샀을 때 결제에 걸린 시간은 단 10초.
제로페이는 QR코드를 촬영부터 금액 입력, 결제 요청, 마지막으로 판매자의 결제확인까지 1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영등포 시장 상인
- "저 자체도 사용하기 어렵고 귀찮고 그렇죠 사실.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조금 귀찮고…. 이때까지는 (결제한 손님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들도 아직까진 제로페이가 생소합니다.
▶ 인터뷰 : 서현범 / 서울 영등포동
- "(제로페이) TV 광고 같은 걸로 보긴 했어요. 다른 것도 있는데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결제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개인 휴대전화에 발급받은 바코드를 상인이 찍거나, 업소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그런 것도 단계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는 거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을 한 곳은 5만 4,000여 곳으로, 전체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