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놀라 이벤트’가 취소됐습니다.
오늘(12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오리온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11일부터 2월10일까지 ‘오, 그래! 그래놀라 먹고 케어받자!’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당첨을 취소했습니다.
당첨자 중 GS25점주 또는 근무자들이 ‘부정응모’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당첨자의 90% 이상이 GS25 점주 또는 근무자들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벤트 당첨자인 GS25의 한 점주는 “우리는 오리온 고객이 아니냐”며 “내 돈 내고 과자 사 먹고 행사 참여해서 당첨됐는데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점주도 “‘점주들은 참여하면 안된다’는 공지도 없이 이제 와서 이벤트 당첨을 취소한 것은 당혹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GS25가 기획, 오리온에 제안한 것으로 경품이 고가 상품들로 구성돼 있어 이벤트를 연 지 단 3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벤트 경품은 총 2270개로 1등(5명) LG전자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2등(10명) 다이슨 슈퍼소닉, 3등(25명) 신라스테이 숙박권 , 4등(30명) 애플 에어팟, 5등(50명) 헤어샵 이용권, 6등 원마이 미니2 스마트 체중계, 7등 오리온 닥터유 다이제 2000 등입니다.
이벤트는 오!그래놀라 행사상품을 3개 사면 GS25의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에 스탬프 3개가 적립, 응모권으로 경품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일일 스탬프 적립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 수량만큼 무제한으로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십만 원어치의 행사 상품을 무더기로 구매 후 ‘베팅’하는 방식으로 경품을 획득한 이들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부 GS25점포에서 부정으로 응모한 곳이 있어 그런 점포는 지급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부정응모는 점포에 재고는 없고 매출만 등록된 경우로 포스 단말기 시스템을 이용하면 상품이 없어도 바코드를 미리 찍을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케이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벤트는 모든 고객이
오리온 관계자도 “제품판촉을 위해 GS25와 협업했던 것인데 점주가 가매출로 잡고 부정 응모를 한 상황이다 보니 제품이 실제 판매되지 않아 이벤트로 인한 실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