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두고 경북도와 성주군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천을 빼면 경북 지역에는 열차가 서는 역사가 없기 때문인데, 철도가 관통하는 성주군이 역사 건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부내륙철도는 4조 7천억 원을 들여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172킬로미터 구간에 단선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철도가 통과하는 시·군은 교통 편익과 물류 이동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남부내륙철도의 역사는 모두 6곳.
경북지역 역사는 기점인 김천역이 유일하고 나머지 5개는 합천과 진주, 고성, 통영 등 모두 경남지역에 들어섭니다.
내륙철도가 관통하는 성주군은 열차가 서는 역사가 없다면 지역 개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주역사 건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환 / 경북 성주군수
- "(경북에) 역사 하나 없이 통과한다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이곳에 애초 계획된 신호장을 역사화해서 경북 서부권 발전에 균형추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는 국토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성주역사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북도 관계자
-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용역을 해야 하거든요. 그 전에 국토부하고 국회의원 하고 해서 설치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성주군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의 핵심이 균형 발전과 상생인 만큼 성주역사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