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정 브리핑 중에 작심한 듯 속마음을 꺼냈습니다.
자신의 상처 있는 가족사에 대한 조롱을 멈추어달라고 토로하면서 언론을 향해서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정과 관련된 설명을 위해 브리핑실에 모습을 보인 이재명 경지지사.
도정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끝나고 재판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표하며 제목부터 잘못됐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여러분 기사제목을 '친형 강제입원 사건' 이렇게 쓰니까 재미있습니까?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진단하려다가 말았던 사건입니다. 그게 강제입원 사건입니까?"
자신은 사랑하는 친형을 잃은 동생이라며 세상을 떠난 형과의 싸움을 더이상 구경하고 조롱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이렇게 죽은 형님과 살아있는 동생을 한 우리에 집어넣고 이전투구를 시킨 다음에 구경하고 놀리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성장 배경도 언급하며, 상처 많은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재명 지사가 사필귀정을 또다시 언급하며 재판결과에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추가 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