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 선수들이 폭로했던 '지도자 갑질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폭로 이후 줄곧 마음고생을 한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에 전념할 수 있을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동계체전으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
▶ 인터뷰 : 김경애 / 팀킴 (지난 12일)
- "오랜만의 경기다 보니 조금 떨리는 것도 있었지만,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팀킴'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고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근엔 김 부회장의 아들이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도 태극마크를 달아 연봉을 받은 사실과,
김 부회장의 딸이자 '팀킴'의 감독이었던 민정 씨 역시 최고 연봉을 챙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문화체육관광부는 5주에 걸쳐 경북체육회와 해당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 등을 대상으로 특정 감사를 진행했고,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김 전 부회장이 "가족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딸 민정 씨가 아직 경북체육회 이사를 맡고 여전히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오늘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