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승계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오후 1시 40분쯤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재판을 받는 데 무리가 없느냐는 질문에 무리가 없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앞서 1심 재판부는 특검의 공소사실 중에서 조세포탈 부분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천100억 원을 선고해 특검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했습니다.한편, 항소심 재판부는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해 다음 달 중순 항소심 재판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