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특별한 음식 저장고가 없었던 시절 우리 선조가 사용했던 옹기와 옹기 가마가 최근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전북 김제시에 있는 100년 된 옹기 가마가 최근 문화재 등록을 신청하며 보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JBC 전북방송 김은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에 위치한 옹기 가마.조선시대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에 의해 설립된 부거리 옹기 가마는 아궁이 부분 일부는 파손된 상태지만, 그 원형이 제대로 살아있어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전국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전통 옹기 가마와 옹기 작업장을 소유하고 있는 안시성 씨는 우리의 전통 가마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문화재청에 등록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안시성 / 도예가- "이 가마는 옛날부터 사용하던 옹기 가마인데요, 가마가 자주 무너져서 제가 볼 때 너무 아쉬워서시에 보전 요청을 했어요."길이가 무려 22m가 넘고 높이가 1.6m 그리고 너비가 1m가 되는 꽤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이 옹기 가마는 직접 장작을 피우며 사용하는 우리 전통 그대로의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용도에 따라 아주 작은 옹기에서 사람 키를 넘는 대형 옹기까지.크기나 모양이 도예가의 손을 통해 다양하고 고풍스럽게 탄생되는 작업장 또한 100년의 세월 동안 그대로 보존돼 사용되고 있습니다.하지만, 국가 차원의 보호와 보존의 노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우리의 전통 가마는 모두 역사 속의 이야기로만 남게 될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스탠딩 : 김은나 / JBC 기자- "우리의 것이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 전국에 몇 개도 채 남아있지 않은 우리의 전통 가마가 보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은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