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중국발 보이스피싱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어학 연수차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들까지 동원돼 하루에도 수천만 원씩, 총 9억여 원의 돈을 빼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발 보이스피싱사기단의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버젓이 어학 연수차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들까지 사기단의 수거 책으로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 이효근 / 강동서 수사과장- "한국 총책과 유학생으로 위장 입국한 중국인 인출 책, 수거 책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이들은 중국의 총책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는 점조직 형태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 허 모 씨 / 피의자- "윗선에서 소개해줬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다."이들은 경찰서나 금감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를 겁주고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게 하는 수법으로 40대 주 모 씨 등 수십 명으로부터 모두 7억여 원의 돈을 빼냈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이들이 현금 인출기를 통해 인출한 돈만 해도 하루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에 이릅니다."특히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모의한 뒤 입국했고,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도 듣지 않아 한 학기 만에 제적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경찰은 이런 형태의 보이스피싱 수법이 최근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