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를 내린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보수성향 단체들은 탄핵판결을 성토했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수천 여명의 시위대가 서울역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법치주의가 죽은 국치의 날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우리 그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서울역에서 1차 행사를 마무리한 뒤에는 탄핵 무효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경찰이 행진 경로를 따라 일부 도로를 통제하긴 했지만, 과격시위가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탄핵심판 2주년을 맞은 오늘(10일)도 헌재 앞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태극기 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늘(10일) 오후 1시부터 대한문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안국역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도 비슷한 시각 서울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나서 안국역에서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홍현의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