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여종업원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종업원은 병원에서 치료 도중 결국 숨졌는데, 가해 남성은 왜 그랬는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유흥주점 입구입니다.
곳곳에 혈흔이 묻어 있고, 종이 상자로 급하게 현장을 덮어둔 모습입니다.
지난 8일 새벽, 이곳에서 일하던 40대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50대 남성으로, 해당 주점에 왔던 손님이었습니다.
남성은 술을 마시고 주점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게 앞에 앉아있는 여자 종업원을 집에서 가져간 과도로 두 번 찔렀어요. 목 부위를…."
공격을 당한 여종업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지인
- "신랑이 허리에 협착증이 와서 회사에서 잘려서, 생계 때문에 (주점에) 나간 사람이에요."
남성은 범행 뒤 두 시간가량 주변을 맴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술에 취해 범행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