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1인 시위에 나선 인물은 다름 아닌 부산 기장군수인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입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입니다.
푯말을 든 사람은 다름 아닌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입니다.
전국 9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지난 2010년 부산 기장군이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지 최종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8년이 넘도록 사업이 추진되지 않자 시위에 나선 겁니다.
건설 허가가 늦어지면서 사업비는 2천900억 원에서 4천389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입주할 기업들이 2년째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조속한 허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담당기관인 원안위는 주변 활성단층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허가를 내 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는데,
기장군은 외국에선 대학에서도 수출용 연구로가 가동되고 있다며 안전성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원안위는 오는 15일 세 번째 '기장 연구로 건설허가 심사결과 보고' 회의를 열고, 건설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