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환전하고 불법 도박을 벌인 인터넷 개인방송 BJ와 환전상 등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범죄에 가담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사무실 안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선 여러 대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본체가 발견됐는데 모두 대리 도박과 불법 환전에 이용된 장비입니다.
불법 대리 도박은 한 인터넷 게임업체의 카드게임을 통해이뤄졌습니다.
시청자들은 대리 도박을 하는 BJ에게 판돈을 걸려고 현금을 주고 게임머니로 불법 환전했습니다.
불법 환전한 환전상은 사전에 BJ와 짜고 불법 환전 대가로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홍성우 / 서울 구로경찰서 사이버팀장
- "개인방송 BJ를 활용하여 (방송에서) 환전상 연락처 및 환전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시청자의 도박을 유도…."
이런 식으로 이들이 6개월 동안 불법환전한 게임머니는 100억 대,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실제 챙긴 돈만 6억 원에 이릅니다.
게임 결과에 따라 시청자들이 배당액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시청자들이 돈을 잃었고, 최대 7천7백만 원까지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에 참여한 20명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경찰은 BJ 2명과 환전상 2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