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태 전 행정관 출국…경찰 수사 난항

비리의혹을 받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노무현 전 측근들의 건설 수주 과정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27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홍 전 행정관의 출입국 관리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난 23일 홍 전 행정관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경찰은 도피성 출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말레이시아 현지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고 대사관과 협조해 홍 씨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홍 씨는 대우건설이 발주하는 부산항 배후 부지 공사를 S 건설업체가 수주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