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 공장'으로 불린다.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기초 연구 분야는 물론 신물질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 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4억원을 들여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체 수요 분석, 과학·기술적 타당성 등을 따진 뒤 중앙정부에 이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포항에서 2기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방사광가속기의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과학계에서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충북도는 청주 오창지역이 화강암반층이 넓게 분포돼 있고 기본적인 지형대와 형질구조가 안정돼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로 보고 오창읍 일원 15만㎡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5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와 연구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춘다는
[청주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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