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는 교육당국이 상반기 국공립유치원 학급 충원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과 돌봄 서비스 이용률도 소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13일 국공립유치원 학급 확충 현황에 대해 이달에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이 새로 개원했다고 말했다. 당초 692학급 확충 계획에서 102%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서울·대구 등에서 계획보다 적은 유치원을 열었지만 경기·경북지역에서 18학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과장은 "경기·경북 지역은 폐원을 추진한 유치원이 많아 학급을 긴급 확충했다"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올해 목표한 1080개 학급에서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2년까지 매년 500학급씩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작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이를 앞당겼다.
국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81.3%(14만4799명)가 방과후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79.9%) 대비 6854명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유치원 수도 작년 1182곳에서 올해 1267곳으로 늘었다. 차량 수로는 1344대에서 1469대로 9
교육당국은 국공립유치원 돌봄 서비스 개선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권 과장은 "돌봄 대기 상태로 있는 대전·울산·경기 지역 맞벌이 자녀 140명에 대해 조속히 방과후과정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통학권역이 넓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학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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