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시민 두 명이 뛰어들어 구해낸 사실이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는 술에 잔뜩 취해 앞차를 들이받고 나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차량 안으로 물을 뿌리며 남은 불씨를 정리합니다.
지난 17일 오전 주차된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한 차량이 순식간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던 시민 두 명이 불 속으로 뛰어들어 운전자를 차 밖으로 구출했습니다.
운전자는 혈중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주차된 앞차를 들이받고서 가속 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용감한 시민 두 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의 한 터널 안에 차량 한 대가 시커멓게 탄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차량이 뒤집혔는데, 운전자가 대피하자마자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두 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정확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사 중인 건물 상부 구조물에 구멍이 났고, 알루미늄 받침대가 위태롭게 매달렸습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공사장에서 알루미늄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근로자 3명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0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난간이 붕괴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고성민 VJ
영상제공 : 김해동부소방서·남양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