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가 숨진 지 49년 만에 국내 최초의 기념관이 평화시장 인근에 문을 엽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정식 개관에 앞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내일(20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22세의 나이에 분신했습니다.
기념관은 전태열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 인근 청계천 수표교 주변에 건립됐습니다.
기념관 정면부에는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여공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청하며 근로감독관에게 쓴 자필편지를 고스란히 옮겨온 텍스트 패널이 부착됐습니다.
내부는 크게 전태일기념공간(1∼3층)과 노동자권익지원시설(4∼6층)로 나뉩니다.
3층에는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 19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한 시민체험장이 들어섰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삶과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연중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약 2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건물을
기념관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