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사지를 활용한 한강대교 전망데크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
시는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아치 구조와 기존 교각을 이용헤 기존 차도는 유지하면서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하여 폭 10.5m, 길이 500m 보행교를 새롭게 놓는다는 계획이다.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운영한다는 복안인데 뉴욕의 상징물인 '브루클린브리지(Blooklyn Bridge)'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한강대교 보행교(백년다리)는 노량진 방향으로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와 연결된다. 노들섬 쪽으로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건너기 위해 막혔던 노들섬 동~서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연결된다.
또 올림픽대교 하부 수변보행길로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들섬에서 한강대교 보행교를 지나 노량진 일대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보행길을 조성한다.
보행교에는 ▲한강과 주변 경관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전망데크)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백년마당) ▲미니 잔디밭 등 녹색 휴식공간(그린데크) 등을 조성해 단순히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시드니 '하버브릿지'처럼 보행교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치구조가 없는 노들섬~용산 구간(한강대교 북단)은 별도의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공모 등을 통해 2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백년다리가 될 한강대교 보행교가 단순 보행교가 아닌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5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총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연내 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6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와 연계해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 재생도 본격화한다.
먼저 여의나루역에서 샛강 합류부와 올림픽대로 하부 수변공간을 지나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약 5.3km 길이의 기존 한강변 보행로를 더 걷기 좋은 길로 개선한다. 수변부에서 지상부~한강대교 보행교까지 층층이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
특히 주요 거점 8개소에는 수변카페, 물놀이 시설, 모래놀이터, 그늘쉼터 같이 공간 특성을 활용한 소규모 시민여가공간을 새로 조성한다. 시는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연내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2020년 11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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