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경찰관이 최소 7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덮기 위해 전직 경찰관에게 뒷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닝썬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20일) 클럽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경찰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사건을 덮은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사건 담당자를 비롯해 현직 경찰관 7명을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15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닝썬 측이 전직 경찰관 강 씨에게 뒷돈을 건네면 강 씨는 버닝썬에 현직 경찰관을 연결해줬던 셈입니다.
경찰은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덮기 위해 강 씨에게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제 법원이 이 대표의 마약 혐의에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경찰은 이 대표와 전·현직 경찰관의 유착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의 자금 출처 등을 밝혀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 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