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사장이 한국도자기 3세인 김영집 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관여됐다는 내용인데, 청와대는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난 6월 증권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엔디코프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첩보를 넘겨받았습니다.
한국도자기 3세인 김영집 씨가 엔디코프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으며,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도 이에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바로 김영집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조현범 부사장에 대해서도 두 달 넘게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인 코디너스와 동일철강의 주가를 조작하거나 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코디너스와 동일철강 의혹에 대해선 지금까지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금융감독원도 구본호 씨가 동일철강을 인수했을 당시 조 부사장이 이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정 당국의 조 부사장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자체 조사 결과 혐의점이 파악된 것이 없다며 내심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다시 대통령 친인척 의혹이 불거진 만큼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해 줄 것을 검찰에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검찰은 일단 조 부사장의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 사건의 특성상 이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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