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도대체 어떻게 자신의 원주 별장에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시켰는지 의문이 일고 있죠.
그런데 당시 윤 씨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올 때마다 용돈으로 100만 원을 주겠다며 꾀어 별장에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2013년 '김학의 동영상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왔던 피해 여성들을 조사했습니다.
연예인 지망생 2~3명과 대학생 등을 포함해 성접대에 동원된 피해 여성은 모두 30여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주로 한 마사지 업소의 직원을 통해 별장에 동원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동원된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윤 씨가 용돈으로 한 번에 100만 원씩 줄 테니 별장에 오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윤 씨가 이 돈도 제때 여성들에게 주지 않아 당시 다툼이 있었다고 윤 씨 지인들은 전했습니다.
이렇게 윤 씨의 제안을 받고 별장에 갔던 여성들은 결국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피해 여성들은 "별장 성관계 이후에도 강요된 성관계를 당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성폭행 혐의로 두 차례 수사했지만,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습니다.
무혐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건데, 앞으로 있을 수사에서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