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은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 없는 직종인데, 왜 이렇게 월급을 많이 받느냐?"
부산시의원이 공식 회의에서 한 말인데, 뒤늦게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호 부산시의원이 회의 도중 환경미화원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부산시의원
- "환경미화원직은 잘 알다시피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거나 특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필요 없는 그런 업종입니다."
이렇게 전제를 깔더니 왜 이렇게 월급이 많냐고 묻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부산시의원
- "한 백 몇십만 원 받는 줄 알았는데, 시의원 급여보다도 월 100만 원이 더 많습니다."
환경미화원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부산시의원
- "로또 자리입니다. 저거는 신의 직장입니다."
이 의원이 부산시에서 받은 자료에는 1년에 한 번 나오는 성과금과 연가보상비, 그리고 휴일과 야간 수당까지 월급에 합산돼 있었습니다.
실제 24년차 이 미화원의 세금을 뗀 월 실수령액은 400만 원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질문 취지와 달리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발언으로 상처를 입혔다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