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불교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시에 대해 일단 성의 있는 자세라고 평가했습니다.하지만,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정부의 대응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교계는 대통령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일단 수긍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인터뷰 : 원학 스님 / 범불교대책위원장- "우리는 오늘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과 재발방지 지시를 한 것은 이전보다 성의 있는 자세라고 봅니다."하지만,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과 공직자 종교편향 근절 입법조치, 시국관련 국민대화합 조치 등 3가지 요구 사항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4가지 요구 사항이 모두 수용돼야 한다는 것이 불교계의 뜻인 만큼 대통령의 유감 표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겁니다.따라서 추석 이후 예정된 집단행동은 나머지 요구 사항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고 나서 불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스스로 사퇴를 결?명분을 찾아야 한다며 파면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원학 스님 / 범불교대책위원장- "저희들은 가능하면 후자의 뜻에 의해서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불교계는 예정대로 대구 동화사에서 지역 대회 준비모임을 갖고 불교계의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