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불륜설이 돌았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용석 변호사가 2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강 변호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상태였는데 163일 만에 구치소를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색 수의를 입은 강용석 변호사가 굳은 얼굴로 2심 법정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10월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2심 결과는 무죄였습니다.
강 변호사는 밝은 표정으로 구치소를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6개월 간의 수감 생활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강 변호사는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자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해 소송을 취하시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남편의 소송 취하 허락을 받았다고 해 그 말을 믿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1심 재판부는 강 변호사가 김씨의 남편에게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하지 않았다며 유죄로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강 변호사가 김씨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보고, 문서 위조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2심 재판부가 1심 재판부와 완전히 다른 판결을 내리면서 강 변호사는 법정구속된 지 163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