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화병원서 홍역 집단발병…아기 5명 격리

대전 유성의 한 소아병원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의 한 소아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된 여자 아기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당시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이 있었지만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세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입원 전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이 아기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다른 아기 4명도 지난 5일과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후 9개월부터 3살까지로, 현재 자택 경리 중에 있다.
대전시는 7일 질병관리본부와의 긴급 대책회의에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 접촉자 등 173명에 대한 건강 상태 등에 대해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 홍역 판정을 받은 아기는 집에서 격리돼 있고, 나머지 4명도 집이나 대학병원에서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대전에 사는 생후 7개월부터 12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접종을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혹은 1399(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