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등 연예인들이 있는 카톡 단체방에 음란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오늘 오후 경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4시간 정도 진행된 조사에서 사진 유포 경위와 마약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타이 차림에 검은 양복을 입은 가수 로이킴이 하얀색 승합차에서 내립니다.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에 음란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로이킴이 미국에서 극비 귀국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취재진 앞에 선 로이킴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꾸벅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로이킴 / 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또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4시간 정도 이뤄진 조사에서 로이킴을 상대로 음란물 유포 경위는 물론, 마약과 관련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킴 등이 속한 카톡방에서 '고기'와 '캔디' 등 마약 은어를 뜻하는 듯한 단어가 수차례 언급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은 가수 승리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6차례 식사를 하고, 2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리가 4차례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해당 식당 등을 탐문하면서 식사와 골프 비용을 누가 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