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항간에서 한때 연인관계였던 가수 박유천 씨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박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의혹을 풀기 위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박유천 씨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폭행 피소 사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박 씨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가수
-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되었으나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한때 황하나 씨와 연인 관계로 결혼까지 약속했던 박 씨는 황 씨가 마약을 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가수
-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습니다.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 없습니다."
박 씨는 또 재기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황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가수
-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제 인생 모든 걸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한편 경찰은 황 씨가 올 초에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확인하고 황 씨에 대한 수사를 이번주 내로 마무리하는 한편, 박 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