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소` 김정우 의원 비공개 경찰 조사

과거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최근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김 의원을 12일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은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의가 아니라 실수였다"며 자신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과 2005년 기획예산처에서 함께 근무했던 A씨는 지난 2월 김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를 동작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017년 10월께 김 의원과 함께 영화를 보던 도중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았으며 자신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도록 하는 등 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은 손이 닿는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추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김 의원은 오히려 A씨가 지속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연락을 반복했고 가족과 시·도의원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도 동작경찰서에서 현재 수사 중이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