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 [사진 = 연합뉴스] |
18일 인천지방경찰청과 길병원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길병원 원무팀 직원 2명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부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병원 자체 감사에서도 "부서 회식비나 다른 직원 몇 명과 함께 식사를 할 때 밥값으로 썼다"며 같은 취지의 해명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당시 원무팀장 등 부서장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실제로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은 진료비 환급금을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도 마치 환급해 준 것처럼 전산 자료도 조작한 것
앞서 경찰은 이달 12일 길병원 원무팀과 전산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조만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으로부터 당시 길병원에 통보한 환자 진료비 환급금 내역을 건네받아 분석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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