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종헌 회장의 동생 백종진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자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서부지검은 프라임 그룹 백종헌 회장의 동생인 백종진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백 씨가 지난 2005년 12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프라임그룹 계열사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조작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금감원이 백 씨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이 같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 백 씨가 프라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A사와 자신이 인수한 코스닥 상장기업 두 곳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 액수를 파악하고자 상장업체 두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서부지검 황윤성 차장검사는 "형인 백종헌 회장이 연관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백종진 씨에 대한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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