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농약이 들어있다는 리스트가 SNS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내일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명 '농약 맥주 리스트'입니다.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검출량이 맥주별로 나와 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발암물질(2A그룹)로 분류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논란이 된 수입 맥주는 이렇게 묶음할인을 해 그동안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영휘 / 서울 북가좌동
- "저도 수입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메시지를 받고 꺼림칙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SNS에 담긴 정보는 미국 소비자단체(US PIRG)의 지난 2월 보고서를 추렸습니다.
이 단체는 글리포세이트 1조분의 1만으로도 유방암 세포 성장을 자극하고 내분비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는 체중이 60kg일 때 하루에 60mg, 우리나라는 48mg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입업체 관계자
- "예를 들어 0.02ppm은 50병을 먹으면 허용치가 될 것이고, 위험하다도 아니고 허용치가 되려면 40~50병인 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일 수입 맥주 20여 종의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현재 검사 중이어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빨리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과가 허용치 아래라도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VJ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