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 뒤 지분율을 1%포인트 넘게 낮췄습니다.
주총 전후로 주가가 오르면서 위탁운용사들이 차익실현을 한 것일 뿐이라는데, 연금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율은 4.1%입니다.
3월 주총 직후보다 1.3%포인트, 1년 전 11.6%보다는 3분의 1토막입니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던 국민연금의 기조와는 전혀 다른 투자 양상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2019년도 4번째 기금운용위입니다. 한진칼 주식보유 목적변경 검토 결과를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3일) 최근 지분율 감소가 국민연금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3월 주주총회 전후로 한진칼 주가가 올라가면서 위탁운용사들이 사고 판 부분이라 관여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단순 투자가 아닌 경영권 참여라는 보유 목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연금 시민단체 관계자
- "실질적으로 과연 영향이 없을까라는 부분은 다른 판단일 것 같아요. 사실상 기금운용본부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으니까."
주식을 사고 팔 때마다 사전에 공시해야 되는 이른바 '5%룰'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지분율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