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인원 감축을 두고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메트로 노사가 오후 2시부터 막판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조율에 나선 것입니다.
최대 쟁점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인원 감축입니다.
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총 인원의 20%를 줄이고, 올해 말까지는 404명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후 / 서울메트로 노조 위원장
- "파업을 내일로 잡아놨고 사측의 입장 변화를 바란다. 원만한 합의 타결이냐 파업이냐는 사측에 달렸다."
▶ 인터뷰 : 김상돈 / 서울메트로 사장
- "일곱 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원만한 합의점이 안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유지사업장이어서 평상시?65.7%의 운행률을 유지해야해 파업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부 역시 마지막 교섭이 결렬돼도 파업 유보를 전제로 한 협상 연장을 노사 양측에 제시한 상황입니다.
서울메트로는 노조가 내일(26일) 새벽 5시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 운행시간을 단축합니다.
막차 운행시간을 자정으로 앞당기고 지하철과 연계되는 버스를 연장 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 서울메트로의 방침이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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