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을 최초로 알린 김상교 씨가 자신의 SNS에 버닝썬의 내부고발자가 클럽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20대 전 모 씨라고 공개했습니다.
전 씨는 해당 글에서 클럽 안에서 일어나는 마약과 성폭행, 경찰 비리 등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행태들이 싫어서 폭로에 나서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 앞에서 김상교 씨가 클럽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김 씨를 말리던 클럽 보안요원 중에 버닝썬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있었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교 / 폭행 최초 신고자(지난 3월)
- "이렇게 사태가 커지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어제 자신의 SNS에 버닝썬의 민낯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클럽 보안요원이었던 20대 전 모 씨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자신이 버닝썬 보안요원으로 8개월간 일하며 클럽 안에서 일어나던 마약과 성폭행, 경찰 유착 등을 목격했으며,
"돈으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하는 게 싫어 폭로하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전 씨는 폭로 이후 클럽 관계자들로부터 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로 협박을 당했지만, 진실을 믿고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김 씨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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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