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서울과 수도권을 합쳐 900만에 가까운 시민의 발이 묶이게 됩니다.
지자체들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 단기처방일 뿐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이용객은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400만여 명, 경기와 인천은 460만여 명입니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김희진 / 서울 대방동
- "하루라도 버스가 없으면 아주 출퇴근이 불편해서…. 차질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죠?"
서울보다 지하철망이 촘촘하지 않은 경기도는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한울 / 경기 수원시
- "집앞에 지하철이 아무래도 가까이 없으니까 버스 파업 생각하면 당장 어떻게 다닐지부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
다른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신영필 / 경남 창원시
- "(버스가) 묶인다고 하면 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해요, 어떻게 해야 돼요? 아니면 차를 사야 하는지…."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경남 창원시청 관계자
- "전세 버스와 개인택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비상 수송 차량을 투입하는 부분을 협의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전세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 연장으로 대응하겠다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박세준·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