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2도까지 올라…초여름 날씨 성큼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많이 더우셨죠?
음력으로 여름에 들어선다는 입하가 지났다지만 벌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분수대에 몰려듭니다.

더위를 참지 못해 옷을 입은 채로 물속에 앉아있거나 아예 윗통까지 벗고 수영 삼매경에 빠진 아이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경 / 경기 부천시 괴안동
- "날씨가 많이 더워요. 올여름은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에요.)"

내려쬐는 햇볕에 도로 곳곳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반팔은 기본, 양산을 든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심 공원은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을 찾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 인터뷰 : 김세라 / 경남 창원시 명서동
- "그늘에 누워 있으니까 바람도 솔솔 불고 되게 기분이 좋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천이 32도, 강원도 화천이 3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 "모레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한 일사에 의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강원 영동에 건조경보, 그 밖의 전국 대부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