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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2시께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5개 버스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교섭에 참여한 버스 회사는 울산 지역 7개 업체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울산지역노조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사다.
당초 노조는 임단협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 버스 기사의 실질 임금을 12.15%가량 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급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조정 기한인 자정을 넘기자 그 기한을 계속 연기하며 교섭을 진행했고, 회의에 들어간 지 18시간이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노사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7% 인상 ▲내년부터 정년 만 63세로 연장(현행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원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5개 업체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돌입한 파업을 철회하고 오전 중 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울산 시내 전체 110개 노선을 오가는 버스 749대 중 66%에 해당하는 107개 노선 버스 499대가 이날 오전 약 4시간 동안 운행을 멈추자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
이에 울산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회사 2곳이 지닌 버스 250대,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통근 버스 7대 등 총 320대를 106개 노선에 긴급 투입했다. 또 택시부제 운영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부제 해제 등도 실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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