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광주에 오늘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11년 만에 가장 더운 5월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의 호숫가가 한여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양산을 펴들고, 얼음이 든 음료수를 마셔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훈련에 지친 선수들은 시원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고, 한쪽에서는 장기판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이두승 / 광주 연제동
- "5월부터 이 정도인데 6,7,8월 되면 얼마나 더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오후 3시 광주의 공식 기온은 30.3도, 자동기상관측 장비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33도를 넘겼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지난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일찍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는데 내일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틀 연속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데, 지금까지는 5월 19일이 가장 빨랐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내일) 내륙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곳이 많겠고,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모레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