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한 제과점에서 6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복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관 2명이 차량 안에 있던 남성을 끌어내리려는 순간, 차량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 남성은 10분 전, 충남 서천의 한 제과점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이 좁혀오자 남성은 자신의 차량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들어간 지 1분밖에 안 됐는데 6~7군데 찔렀다는 거 같아요."
이를 저지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10년 전부터 제과점을 드나들며 여성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3년 전부터 여성을 집착하게 된 남성은 급기야 폭행으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며칠 전부터 계속 돌아다니더라고요. 옆에…. 이상하다 했죠."
하지만, 남성은 출소 4개월 만에 또다시 여성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직업도 없고 그러니까 무시한다. 만나지도 않으려고 하고 나를 피한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