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약국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분가량 난동이 계속됐는데, 40대 약사가 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또 다른 남성이 의자를 방패 삼아 간신히 막아냅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약국에서 흉기 난동을 부렸습니다.
5분가량의 대치 끝에 범인은 제압됩니다.
난동범을 제압한 남성은 약국의 약사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욱 / 약사
- "(약국에) 여직원이 절반이고, 앉아서 기다리는 환자도 계셨고, 막지 않으면 누군가에게는 달려들려 하기 때문에…."
범인은 약국 앞에서 욕설하며 시끄럽게 떠들다가 "조용히 해달라"는 약사의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약사와 말다툼을 벌이던 남성은 건너편 마트에서 흉기를 훔쳐 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지난해 경북 포항에서도 약국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직원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선 / 부산 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
- "절대로 같이 힘으로 대항해서 제압해서는 안 되고, 그 자리를 일단은 피하고…."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