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성향 커뮤니티로 알려진 '워마드'에 최근 순직한 청해부대 장병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군은 글 삭제 요청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대응 조치를 고심 중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밧줄 사고가 난 다음 날인 지난 25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사고 당시 사진과 이를 조롱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댓글도 10여 개가 달렸는데, 대부분 인신공격 수준입니다.
이 사이트는 남성 혐오 성향으로 분류되는 커뮤니티 워마드로, 아동 살해 예고 글 등으로 파문을 빚어왔습니다.
해군은 SNS를 통해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보통신위원회 명예훼손 분쟁 조정부에 글 삭제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 조치 또한 강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경남 창원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최 하사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전우들은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최 하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