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판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륙을 하려고 활주로로 가던 비행기가 돌연 탑승구로 돌아갔는데, 이유는 '대통령 명으로 환경부 장관을 태워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결국 비행기는 38분이나 지연 출발했고, 승객이 장관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비난이 확산됐죠.
부패척결과 특권 폐지를 외치며 지난해 취임한 오브라도 대통령은 환경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대통령 뜻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진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난 셈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