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북내륙고속철도 공사가 이제 다음 달부터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데요.
경북 고령군이 고속철도 역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고령군 주민 2,000명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 "고령역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고령역을 설치해달라는 건데, 거리 곳곳에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고령군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역사간 거리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탁 / 고령역 유치추진위원장
- "구미·김천역에서 50여km가 가장 적절하다고 합니다. 그 위치가 고령입니다. 고령에는 모든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가 교차하는…."
고령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서명운동과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경북 고령군 건설도시국장
- "고령지역에 역사가 들어와서 우리 군민들이 서울이나 전국을 여행할 때 우리 지역에서 열차를 타고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2km 구간으로, 경남과 경북 9개 시군을 통과하는데,
경북에서는 고령군과 성주군이 역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