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온 일명 '바다 위의 도시'라 불리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내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길이만 360여m에 달하는데, 도시라는 별칭답게 이 함정은 신문과 라디오, TV 등 미디어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다 위의 도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인 9만 7,000톤급 '조지 워싱턴호'의 내부가 민간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항공모함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항모의 길이는 360m로 110층 건물을 옆으로 눕힌 것과 비슷한 엄청난 규모입니다."
면적은 1만 8천여㎡로,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합니다.
배의 갑판에는 미 해군 최신예 전투기인 슈퍼호넷 등 6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차드 렌 / 항모전단장
- "이번 국제관함식의 기회를 얻게 되어서 다른 국가의 함정들과 함께 훈련을 하게 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항공모함에는 승조원만 5,500여 명.
치과의사와 기상예보관 뿐 아니라 신문과 라디오, TV 등 미디어까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2 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어 20년간 연료공급 없이도 운항할 수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호'는 지난 1992년 취역해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미군 지상군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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