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이 네덜란드 당국에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윤씨를 조속히 송환해 관련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독일 국적인 윤씨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헌인마을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2017년 12월 윤씨를 기소중지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법무부는 조만간 네덜란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윤씨는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자 황모씨로부터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윤씨와 공모해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모씨는 이미 지난
윤씨는 최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며 생활 전반을 돕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윤씨의 아버지를 '삼촌'으로 불렀고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맡기는 등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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